작품 수령 하겠다 ---> 담당자에게 전달하겠다 ---> 누락 ---> 다시 만들어 달라
인스타그램에서 응모했던 사진공모전 주최측으로부터 깟똑을 받았다.
현재 서울 시내 모처에서 전시를 하고 있으며 끝나면 작품 수령 여부를 알려달라고 하더라.
담당자와 전화 통화를 해보니 직접 와서 가져가야 한다고 하네.
택배로 보내주는 것이 아니라 귀찮기는 했지만 내 작품이니 그러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며칠 후 전시 장소에 가서 작품을 수령하려고 했는데 내 것만 없었다.
어찌된 일인지 담당자에게 알아보니 폐기 했다고 달랑 문자를 보내왔다.
아, 이거 참 황당하네.
다른 사람은 다 찾아갔고 3점만 남아있었는데 내 작품은 쓰레기장으로 갔다는 얘기다.
기분이 언짢아 담당자 박oo에게 누락된 연유를 물었다.
당시에 전화를 받은 사람이 담당자에게 제대로 전달을 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책임자는 폐기했다는 대답만 하고 어쩔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
부아가 치민다. 해결하려는 태도는 보이지 않으니 그냥 넘어갈 수 없더라.
예비비로 다시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이미 예산집행이 끝나서 방법이 없다고 한다.
사비를 들여서 제작해 주겠다고 하는데.... 이건 아니다 싶었지.
"제작 업체에 전화를 해 보라. 아직 폐기하지 않고 창고에 넣어놨을 수도 있다." 라고 했더니,
전화 통화 결과 제작업체에서 다시 만들어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한다는 내용을 전해준다.
담당자 박oo도 한 시름 놓은 표정이다.
옆방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얼핏 들으니 "사장님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들린다.
이렇게 일단락 되었다.
결과적으로 제작비용은 고스란히 업체가 떠 맡게 되었구나. 몇 만원 밖에 안하지만...
지금와서 보니 담당자가 사비를 들여서 다시 만들었어야 했다는 판단이다.
아뭏든 실수를 했더라도 후속조치를 잘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16화 - 모르스 부호를 보내는 전신 기사 구주개미벌
17화 - 곤충 세상의 도예가, 큰호리병벌의 집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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