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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_Life93

못 넣은 사진 길 위에서 배우는 교과서 사진예술에서 연락이 왔다. 1989년에 창간된 잡지니까 정말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4월호에 내 책을 소개하겠다고 한다. 보도 자료를 보내달란다. 고마운 마음에 표지 사진과 함께 아래와 같은 소개글을 적어 건넸다. [길 위에서 배우는 교과서] 이상헌 332p 북스토리 사진가 이상헌이 길부림 치며 구슬을 꿴 서울 탐방기다. 50편의 뼈대글과 200점의 사진으로 지었다. 켜켜이 쌓인 역사의 한 층을 벗겨낸 교과서이자 다이제스트 여행서다. 길이 간직한 저마다의 사연이 발걸음에 맞춰 길맵시를 뽐낸다. 서울 보행길, 역사 산책길, 사진 마실길이 흥미로운 이야기와 더불어 한 줄기로 묶였다. 서울, 누구에게는 뻔한 거리지만 어떤이에게는 찾고 싶은 관광지이자 동경하는 도시다. 수도 서울의 새뜻한 낯을 오롯이 만날 .. 2024. 3. 9.
새책 추천, 길 위에서 배우는 교과서 길 위에서 만나는 교과서 걷기 좋은 서울 시내 전역의 덜 알려진 장소 + 쨍한 사진 + 재미난 내력 훑어보기. 코로나 시국 3년 간 서울 시내 전역을 탐방하며 낸 기사를, 이번에 50꼭지로 모아서 낸 책. 3년 밖에 안 흘렀지만 상당수 환경이 바뀌어서 많은 텍스트를 들어내고 편집했다. 사진 교체도 많았기에 출판이 다소 늦어짐. 책 꼴에 맞춰 상황에 맞는 이미지를 넣다보니 두 달이나 지나서 나옴. 12월 겨울 방학이 들어가기 전에 출간할 예정이었으나 이제사, 비로서, 나옴. 북스토리 출판사에서 임시 제본 한 상태의 사진을 보내주었다. 오타, 교정, 교열 하느라 시간도 많이 잡아먹었네. 국판 사이즈니까 94cm * 63cm 이다. 이 크기에 인쇄한 다음에 접고 자르고 풀칠해서 나옴. 아래는 책이 나왔습니다... 2024. 2. 2.
과학소년 사진 가격 얼마? 나는 필요한 사진을 구매해서 쓴다. 2024년 상반기에 나올 '풀벌레 이야기 도감'의 글을 쓰면서 옛 그림을 촬영한 사진이 한 장 필요했다. 소장하고 있는 간송미술관에 연락하니 1점 사용에 20만 원 이란다. 군말 없이 송금했다. 사진을 외부에 노출하지 말라는 공문도 요구했다. 양식에 맞춰 프린트한 다음에 사인 해서 보내줬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 사람은 작은 성의에 감동 받는다. 우리는 사소한 것에 마음이 상한다. 2023년 9월. 과학소년으로부터 사진을 쓰고 싶다는 메일을 받았다. 또 공짜로 이미지를 사용하겠다는 내용인줄 알았으나... 대유동방아벌레 사진 협조를 부탁한다는 글이었다. 프로는 돈 받고 한다. 내 사진을 쓰려면 적당한 페이가 있어야 한다니까... OK 한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 2024. 1. 27.
사진 집단 F-8 안부 전시 ★ 전 시 명 : 안부(安否) ★ 전시기간 : 2023. 12.06 ~12.12. ★ 전시장소 : 갤러리 인사아트 ★ 참여작가 : 김기천, 박광범, 신종준, 윤관웅, 이상헌, 이옥희, 임상호, 조송희. F-8은 함께하는 즐거움(Fun)을 추구하는 사진 그룹이다. 그들의 앵글과 관심(Focus)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향해 있다. 자신과 이웃, 자연에게 건네는 나직하지만 묵직하고 서늘하지만 따뜻한 인사다. 또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당신은 여여하신지요? 2023. 12. 24.
나들막 수도(capital), 2023 시민청 공간 공모 지원 선정 대한민국은 상전벽해의 술법 속에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공사를 하지 않는 곳을 찾아야 할 만큼 건물이 들어섭니다. 도회지를 일궈내는 것은 나들막의 설치로부터 입니다. 문과 가림막으로 이루어진 나들막 안에서는 기존의 낡은 요소를 완전히 해체시킨 뒤에 새로운 문물로 기문둔갑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도시가 만들어지는 모습은 유기체가 세포 분화를 통해 성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생명이 세포막을 통해 항상성을 유지하며 번영을 이루듯이 도심의 확장과 발전은 나들막의 설치와 해체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전시장은 서울 시청 지하 1층, 시민청 갤러리 https://www.seoulcitizenshall.kr/?r=sch&m=program2&cate=%EC%A0%84%EC%8B%9C&ing=active&sort=uid&m.. 2023. 11. 11.
조대호 양철인간 건대에서 인터뷰 음악 소리가 들린다. 온 몸에 은칠을 한 젊은이가 행위예술을 하고 있다. 주변에 빙 둘러선 구경꾼들이 깔깔대며 웃는다. 지나가던 행인을 잡아끌어 그의 퍼포먼스 안으로 초대한다. 얼떨결에 코꿰인 행인과 행위예술가, 그리고 관람자도 모두가 깔깔대며 시선을 뗄 줄 모른다. 웃긴다. 중년을 살면서 누군가의 몸짓에 포복절도 해 본날이 있었던가? 세상 풍파에 닳고닳아 새로울 것이 없는 인간관계에서 잠시나마 걱정 근심을 잊었다. 이 댄서의 정체가 궁금하다. 공연이 끝나고 잠시 틈을 내었다. 이름은 조대호, 별명은 양철인간. 입대를 몇 번 미룬 22세의 행위예술가이면서 대구에서 활동하는 마임 댄서라고 한다. 몇 마디 나누는 와중에도 팬들이 계속 몰려와 사인을 요구한다. 필자에게 중학생 또래의 아이가 다가와 말을 건다... 2023. 9. 12.
고대로 복사해서 베낀 파브르 곤충기 창작 또는 번역을 한다는 것은 초벌 원고를 만들고 주변 선후배에 알리고 혹여나 실수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게 된다. 수필, 시, 경제서, 인문학, 번역서 등등 모든 책이 그렇다. 그런에 이 번역본은 그런 행위가 전혀 없다.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 내가 오마이뉴스에 칼럼을 송고하면 편집부에서 항상 팩트 체크를 한다. 인용글이 있으며 어디서 나왔는지 근거를 대야하고 미심쩍은 부분은 반드시 사실확인을 해야 비로서 기사로 나간다. 난데없이 글이 뚝딱 떨어지는게 결코 아니다. 학자라고 꽤나 고상한 척 했을 것이 눈에 보인다. 동료나 제자들에게도 위선을 떨었을 테고. 골방에 숨어서,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려고 비밀리에 작업을 하는게 결코 즐거울리가 없었을 터인데 측은지심조차 생기지 않고 불쌍한 마음도.. 2023. 9. 8.
요양병원 주간보호? 단칼에 끝내는 서울 산책기 51~55화 연로하신 부모님이 혼자서 거동이 어려우시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등급판정을 받아 1~5 등급일 경우 데이케어센터에 들어갈 수 있다. 당분간 한 시름 덜었고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50대 장년, 부모님의 봉양하는 마지막 세대. 혼자서 거동이 불편해지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여러가지 서비스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숨통을 트이게 하는 것은 주야간보호서비스 아침에 차로 00데이케어센터로 모시고 가서 돌봐주다가 저녁 때 집으로 데려다 주는 서비스다. 운이 좋아, 정말로 천운이 따랐는지 수십군데의 전화통화 결과 오직 한 곳에 어머니를 입소시킬 수 있게 되었다. 동네 가까운 데이케어센터 모두가 만석이고 대기자만 수십명 이므로 천지신명이 도와주셨나보다. 입소하는데 7개월이 걸렸구나. 아래 링크에서 장기요양기.. 2023. 9. 5.
넛지를 이용한 정지선 지키게 하는 법 정지선 위반 차량을 표시하는 전광판이 운용되고 있다. 위반율이 20퍼센트로 급감했다고 한다. 넛지를 이용해서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정지선을 지금보다 더 넓게 도포하면 된다. 현재는 폭이 20센티미터? 정도 되는데 이걸 눈에 확 띄게 1m 정도로 칠하면 효과를 볼것이다. 아래 그림처럼 아주 간단한 방법. 그림판으로 대충 그려봤다. 2023.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