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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6

단풍 남산 산책길 #004 평생을 백면 서생으로 늙어간다면 좋겠다는 생각. 세상의 풍파, 근심거리, 피곤한 인간관계를 떠나 일생을 책에 파묻혀 살아간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어야 한다. 힘든 노동으로부터의 해방, 유한 계급이나 즐길 수 있는 사치일까? 다른 말로 바꾸자면 "곱게 늙어 간다" 2019. 3. 3.
단풍 남산길 #005 케인즈, 경제사에 있어서 빼 놓을 수 없는 학자이자 성공한 실전 투자가. 정책 입안자. 이론에 매몰된 젬병이가 아니고 큰 부를 이룩했던 실천가. 이 세마리 토끼를 잡은 매우 드문 케이스. 투자의 본질을 꿰뚫었던 투기꾼이자 경제이론가. 그의 무덤에는 친구들이 다음과 같이 익살스런 비문을 새겨주었다. "케인즈, 평생 일하지 않고 죽었다." 2019. 3. 2.
단풍 남산 걷는길 #003 세월이 바뀌고 나이가 드니 걷는 일이 좋아졌다. 지금보다 젊었을 때는 드라이브를 즐겼으나, 생업으로 차를 몰 때는 길치라는 약점 때문에 갑갑할 때가 많다. 무엇보다 노화, 세상일이 시큰둥해진다. 갱년기와 함께 알레르기성 비염과 피부 트러블. 삶의 질이 떨어진다. 호르몬의 단순한 작용으로 이렇게 생각과 신체가 큰 변화를 겪게 된다. 2019. 3. 1.
단풍 남산 낙엽길 #002 수년 전과 비교하면 남산 공원의 접근성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그동안은 교통편이 썩 좋지 않아서 큰 맘을 먹지 않는 이상 찾는 일이 없었다. 서울에 살며 63빌딩을 찾지 않고 남산타워에 올라가지 않는 것이 나뿐만은 아닐것이지만. 2019. 2. 28.
단풍 남산 가을길 #001 남산 공원을 거닐며 촬영한 단풍사진이다. 남산 도서관에서 시작하여 타워로 올라가는 길. 국립극장에서 북측순환로를 타고 내려오는 길. 회현역을 나와 백범 광장공원을 타고 봉수대로 가는 길. 서울에서 일생을 보내면서도 그간 한 번도 찾지 않았으니 이것참 게으르구나. 2019. 2. 27.
남산 고양이 아니, 이 녀석은 내가 "단칼에 끝내는 투자" 사이트에 올리고, 오마이뉴스에 기고했던 그 순둥이 고양이가 아닌가? 제목이 "한 마리 고양이는 열 사람을 부른다" 였었지. 남산 공원에 산책 갈 때 심심치 않게 마주치게 된다. 아는 사람은 다 알아보는 나름대로 유명한 녀석이로다. 요번에는 남산공원 북측순환로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활동영역이 몹시 넓은 것 같다. 2019.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