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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plius samariensis 말벌 신종에 붙은 의외의 이름 '말포이' Anoplius samariensis (Pallas, 1771) 왕무늬대모벌  과거 70년대까지는 자개장이 사치품이었다. 수요가 급증하면 가짜가 생기게 마련이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손이 많이 가는 비싼 옻칠 대신에 싸구려 도료를 쓰다 보니 점차로 외면받다가 생활환경의 급변으로 인기를 잃어버렸다.자개 공예의 원류는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대모(玳瑁) 거북의 등껍질로 만든 공예품이 부의 상징이었다. 진한 호박색의 등갑에 기하학적인 무늬가 있어서 장식을 해 놓으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배어 나온다. 그러나 대모 껍질은 구하기가 어려워 여러 대용품을 사용했는데 그 중 하나가 전복 껍데기다.  잠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 날았다 앉았다 빨빨거리고 돌아다닌다. 긴 다리에 돋아난 갈퀴 같은.. 2024. 8. 9.
김홍도는 이런 잠자리 그림을 남겼습니다 Sieboldius albardae 어리장수잠자리 김홍도는 이런 잠자리 그림을 남겼습니다정조의 총애 받았으나 노년에는 어려워져... 곤충 묘사한 작품 남기기도 https://omn.kr/240uj 김홍도는 이런 잠자리 그림을 남겼습니다강세황을 스승으로 모신 단원 김홍도는 이후 조선 화단에 큰 영향을 끼치며 새 시대의 물꼬를 열었다. 김홍도와 강세황의 만남은 18세기 조선의 일대사건이었다. 단원은 표암의 가르침과 추천을www.ohmynews.com  가슴을 손으로 잡고 있으면 근육의 움직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심장 박동처럼 불룩울룩 하는 맥박이 손가락에 전해져온다. 겹눈은 고려청자의 비취색이다.  검은색 바탕에 노랑색 줄무늬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다.우리나라 잠자리 중에서 큰 몸집을 자랑한다.그래서 이름에 장수가 붙었다.Sieboldius alb.. 2024. 8. 7.
사송수목관찰원과 성남시식물원, 남한산성 우리꽃동산 ◈ 남한산성 일대에 자리잡은 성남시식물원을 둘러보자. 이 곳 진입로는 유원지로 개발되어 다시 찾고 싶지는 않다. 게다가 등산의 편의를 꾀한다는 목적으로 맨땅을 콘크리트로 발라버려서 걷는 맛이 전혀 없다. 오히려 발바닥만 아프다. 워킹의 목적이 뭔가? 세상 천지가 아스팔트로 뒤덮여 있으니 그걸 피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성남시식물원 그래도 찾아간 이유가 한 가지 있기는 한데 그것은 끝에서 밝히겠다. 은행자연관찰원은 성남 도심의 한 가운데 있어서 규모가 작다. 초등학교 운동장의 절반 크기다. 원래는 폐기된 배수지였으며 이를 용도변경하여 생태공원으로 꾸몄다. 그런데 밤이 되면 동네 청소년들이 몰래 잠입해서 술담배와 불장난을 저지른다고 한다. ㅜ.,ㅜ;    ▼ 뭐, 볼건 없다. 다만, 비닐하우스 안에 각종 벌.. 2024. 8. 5.
왕오색나비 초상화 Sasakia charonda 대왕나비, 은판나비, 왕오색나비 등은 여름철에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나비 중에서는 몸집이 큰 녀석에 속한다. 근처에서 날 때는 날갯짓 소리가 푸드득하고 들린다. 개똥에 흔하게 꼬이는 녀석들이다. 산길, 흙바닥에 내려앉아 미네랄을 흡수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노랑나비, 흰나비, 호랑나비 등은 꽃에서 흡밀하는 놈들이다. 자연에서는 압도적으로 배설물에 꼬이는 나비가 더 많다.나비목에서는 9대 1 정도로 나방이 다수. 꿀먹는 나비가 1이라면 썩은 물질을 먹는 녀석들이 9.   개똥밭이 좋다는 나비들, 반전 외모를 보여줍니다 이 순진무구한 낯짝을 좀 보세요 https://omn.kr/209uf 개똥밭이 좋다는 나비들, 반전 외모를 보여줍니다나비는 동요와 대중가요에도 나올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 2024. 8. 4.
바가지 상술 소래포구에서 월곶포구 & 오이도빨간등대 십수년 전만 하더라도 소래포구는 지금처럼 수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아니었다. 현재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바가지 상술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뜬금없이가설라무네.월스트리트에는 이런 격언이 있다. "좋은 사람이 시작 한 것을 바보들이 망쳐 놓는다" 지금 히말라야 산맥은, 전세계의 등산객이 찾으면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쓰레기 처리 비용까지 따로 물면서 올 정도라니 그.것.참. ◈ 소래포구는 수도권 일대의 주민들이 당일 코스로 많이 찾는 어시장이다. 지금은 불친절에 바가지 씌우기 등의 사기를 친다고 한다.  단칼은 예전에 수인선 협괘철도가 있었을 때 한번 찾아보고는 거의 20년 만에 들렀다. 물길을 발 아래로 느끼면서 철도길을 왕복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에는 싱싱한 새우젓을 사러 갔.. 2024. 8. 4.
안산갈대습지공원 에서 새 보기 거북이 보기 지금은 안산 갈대습지공원 으로 불린다.예전에는 '시화호 갈대 습지 공원'으로 칭했다.◈ '시화호 갈대 습지 공원'은 과거에 호수가 썩어 들어가면서 오염으로 악명 높은 장소였다. 물길이 막히니 부패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  당시의 항공사진을 보게되면 서해바다는 푸르른데 바로 이 곳만 똥그랗게 그리고 새까맣게 촬영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하여 둑을 무너뜨리고 바닷물의 유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안산갈대습지공원. 데크길을 따라 각종 수초와 새들을 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물길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는 거북이를 마주칠 수도 있다. 자그만한 온실도 있으며 2층으로 지어진 공원안내소 건물에서 주변을 부감할 수 있다.   관곡지 만큼이.. 2024. 8. 3.
관양동 선사 유적지, 청동기 유적지, 선사 유적 주거지 2012년에 갔다 옴. 관양동 선사유적 거주지. 안양시 동안구 관양1동 산15-3번지. 남북장축/동서장축의 수혈식 장방형 거주지. 길이 855/640cm, 너비 340/350cm, 깊이 86/73cm.  구석기시대 뗀석기붜 조선시대 자기류까지 여러 시기의 유물이 출토되었으나 중심시기는 청동기시대 취락유적. 2024. 8. 1.
예전 한강변에서 풀무치 잡다가 세미원 갔다 ◈ 광릉 수목원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세미원' 있다. 이곳의 슬로건은 '물과 꽃의 정원' 이니 어떤 곳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필자가 찾은 이유는 두물머리 일대의 한강변에서 좋은 피사체를 찾기 위함이었으며,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 라는 마음으로 잠시 들렸다. 입장료가 3,000원 인데 관람후 티켓을 제시하면 --아마 작은 박물관 입구에서-- 연꽃으로 만든 국수를 안겨준다. 아니면 매점에 가서 시원한 청량음료를 마실 수도 있다. 이를 재원으로 일반관리비를 충당하는 것 같다.       ▼ 오른쪽의 사진은 연잎으로 감싼 '연밥' 인가? 그 아래는 연꽃열매를 형상화 한 떡과 연근을 활용한 음식들        ▼ 참나무류의 잎사귀를 유심히 살펴보면 똥그랗게 생긴 것이 마치 곤충의 알을 연상케하는 단단.. 2024. 8. 1.
흰 혁대를 맨 왕귀뚜라미 Teleogryllus emma (Ohmachi et Matsuura, 1951) 가을의 전령사, 8월 말이면 귀뚤귀뚤 리드미컬 한 울음소리를 낸다. 운치있는 가을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기보다는가설라무네그러니깐두루. 수컷이 암놈을 유혹하는 세레나데이다. 힘 없은 수컷은 노래를 못한다. 암놈은 수놈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병이 있는지? 2세에게 훌륭한 유전자를 넘겨줄 수 있는지? 등등 몹시 중요한 정보를 알 수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좋은 유전자 감별사' 인 셈이다. 이 녀석은 왕귀뚜라미 1령 애벌레다. 한 살이지만 왕답게 덩치가 웬만한 귀뚜라미 성체에 육박한다. 탄내 나는 몸매를 가졌으나 배마디에 흰색 가로줄이 쾌청하게 나 있어 구별할 수 있다. 옆에서 보면 대갈장군에 겹눈이 상당히 크다. 입술수염도 잘 발달했다. 엄청나게시리 튼실해보이는 뒷다리 종아리마디에는 철조망 같은 가시가.. 2024.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