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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기운을 좋아하는 각다귀... 근육질로 보이지만 허약해 자연에서 성한 녀석을 보기 어려울 정도다. 어른벌레로 짧은 삶을 살다가 그대로 나뭇가지에 붙은 채로 죽는다. 다리가 길어서 영어로는 키다리아저씨(Daddy longlegs) 또는 두루미파리(crane fly) 라고 불리운다. 애벌레 시절에는 물속에서 유기물을 먹고 사는 환경미화 곤충이며 어류나 양서류, 새 등의 먹잇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는 약 70종의 각다귀류가 살며 성충의 수명은 약 2주 정도로 짧기에 먹지 않는다.   https://omn.kr/20end 모기를 뻥튀기? 이 곤충 죽이려다가 새가 죽어나갑니다24절기의 하나인 처서(處暑)는 '더위를 처분한다' 라는 뜻이다. 우리 속담에 '처서를 지나면 모기의 입도 삐뚤어진다'는 말이 있다. 한 여름의 무더위가 물러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모w.. 2024. 9. 8.
역적 자손의 험난한 삶 Argynnis niobe 은점표범나비 포마드를 발라 가지런히 털을 고른 것 같다.초접사로 찍어 보니 날개맥이 뚜렷하고 비늘쪽이 기왓장처럼 덮혀있다.겹눈은 축구공 처럼 보인다.  네발나비과에 속한 녀석이다.앞다리가 퇴화되어 흔적만 남아 있다.  Argynnis niobe (Linnaeus, 1758) 은점표범나비 Lepidoptera 나비목 - Nymphalidae 네발나비과    한편, 표범나비는 체스판을 뜻하는 라틴어 'Fritillus'에서 유래해 영어권에서는 프리들러리(Fritillary)라고 부른다. 감귤색 바탕에 체크 무늬가 아름답게 조성돼 있어 눈에 띄는 종이지만 서로를 의태하고 있어 구분이 어렵다. 애벌레가 제비꽃과 식물을 먹고 자라며 체내에 독성 화합물을 생성해 자신을 방어한다. 이와 더불어 쐐기나방을 흉내내어 온몸에 날카로워.. 2024. 9. 7.
베이글 맛난다. 코스트코 베이글 빵 커크랜드 코스트코 베이글 종종 사먹어 볼 심산이다. 근데 코스트코 멤버십은 가입하지 않고 옥션을 통해서 말이다. 근데 말이야. 내가 코스트코에 가지를 않으니 옥션에서 주문을 해서 먹는다. 어떤가 싶어서 1세트만 주문해 봤다. 그러니깐 6개 들이 2꾸러미가 왔다. 베이글 빵은 총 12개다.  받아서 보니 유통기한이 2틀 남았다.뜯어서 먹어보니 미세하게 단맛이 느껴진다.정백당과 허연 밀가루로 만든 식빵에 비해서 맛난다.  나는 이마트니 쿠팡이니 모르고 산 사람이다.동네 슈퍼에가서 그때그때 필요한 물품을 살 뿐이다.때로는 다이소 같은데 가서 소소한 것을 구입한다.가끔, 1년에 두세번 정도 옥션을 이용한다. 그런 내가 아쉬운 점이 하나 있으니깐두루가설라무네.코스트코 베이글 이다.이것이 방부제가 없이 통밀을 갈아.. 2024. 9. 6.
개미에 기생하는 부전나비 Antigius butleri 참나무숲에서 볼 수 있는 담색긴꼬리부전나비. 애벌레 어린 새순을 먹고 자란다. 많은 부전나비들이 개미와 공생 또는 기생하면서 살아간다.    지금은 보기 힘들지만 옛날에는 액자의 네 귀퉁이에 삼각형 모양이나 하트 무늬의 장식품을 달았다. 나비 연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석주명은 1947년 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부전이란 말은 사진틀 같은 것을 걸 때에 아래에 끼우는 작은 방석의 역할을 하는 삼각형의 색채 있는 장식물이다"   개미 집단 전멸에 이르게 하는, 의외의 나비들 개미에 기생하는 부전나비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62595&SRS_CD=0000013479 개미 집단 전멸에 이르게 하는, 의외의 나비들.. 2024. 8. 22.
'그물날개' 가진 곤충인 뿔잠자리와 뱀잠자리, 약대벌레 이야기 모양이 희안하게 생겼지만 날개가 비슷하다.그물망 같은 날개가 풍성하다. 뱀파리는 진드기 사냥꾼. 대가리를 꼿꼿이 세운 물고기파리.   단칼에 끝내는 인문학 곤충기 from 오마이뉴스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052589&SRS_CD=0000013479 낙타와 뱀, 잠자리 닮았지만 다 한통속입니다뉴럽테라(Neuroptera, 맥시류)는 '그물날개(Net-wing)를 가진' 곤충을 말한다. 좁게는 풀잠자리목을 뜻하지만 넓게는 명주잠자리과, 풀잠자리류, 사마귀 무리가 속해 있다. 맥시류(脈翅類)에 포함된 3www.ohmynews.com      뉴럽테라(Neuroptera, 맥시류)는 '그물날개(Net-wing)를 가진' 곤충.. 2024. 8. 17.
'너 죽고 나 죽자'... 도토리 놓고 벌어지는 복수전 장마가 지난 한여름 숲을 걷다 보면 덜 여문 풋도토리가 가지째 잘려져 있는 광경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거센 비바람에 떨어진 낙과이려니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도토리거위벌레의 작품이다.  인간보다 먼저 도토리의 맛을 알아버린 도토리거위벌레의 산란법을 알아보자.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56788&SRS_CD=0000013479 '너 죽고 나 죽자'... 도토리 놓고 벌어지는 복수전참나무과(상수리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등)에 속하는 여러 나무의 열매를 도토리라고 한다.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유물을 살펴보면 우리 조상들은 석기시대부터 도토리를 먹어왔음을 알 수www.ohmynews.com  어미가 알을.. 2024. 8. 15.
큰노랑물결자나방 오체투지와 오메가로 지구를 잰다 Gandaritis fixsen 곤충 세상에는 자벌레가 오체투지를 하며 오메가를 만든다.  걸을 때 한뼘한뼘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자를 재는 것 같다'고 해서 자벌레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고리벌레(loopers) 또는 인치벌레(inchworm)라고 한다.  나비목 애벌레는 보통 5쌍의 다리를 가진다. 그러나 자벌레는 가슴에 있는 진짜 다리와 배다리(Prolegs) 2쌍만 있어서 걸을 때 한치두치 움직인다.  위험을 느끼면 몸을 꼿꼿이 펴고 나뭇가지처럼 보이게 하려고 꼼짝하지 않는다.  오뉴월의 계곡 주변에서 볼 수 있다.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후다다닥 날아다니는 놈들이 많다. 노란 빛깔의 나방이 포로롱 솟구쳐서 방정맞게 날갯짓을 한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 2024. 8. 14.
Anoplius samariensis 말벌 신종에 붙은 의외의 이름 '말포이' Anoplius samariensis (Pallas, 1771) 왕무늬대모벌  과거 70년대까지는 자개장이 사치품이었다. 수요가 급증하면 가짜가 생기게 마련이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손이 많이 가는 비싼 옻칠 대신에 싸구려 도료를 쓰다 보니 점차로 외면받다가 생활환경의 급변으로 인기를 잃어버렸다.자개 공예의 원류는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대모(玳瑁) 거북의 등껍질로 만든 공예품이 부의 상징이었다. 진한 호박색의 등갑에 기하학적인 무늬가 있어서 장식을 해 놓으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배어 나온다. 그러나 대모 껍질은 구하기가 어려워 여러 대용품을 사용했는데 그 중 하나가 전복 껍데기다.  잠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 날았다 앉았다 빨빨거리고 돌아다닌다. 긴 다리에 돋아난 갈퀴 같은.. 2024. 8. 9.
김홍도는 이런 잠자리 그림을 남겼습니다 Sieboldius albardae 어리장수잠자리 김홍도는 이런 잠자리 그림을 남겼습니다정조의 총애 받았으나 노년에는 어려워져... 곤충 묘사한 작품 남기기도 https://omn.kr/240uj 김홍도는 이런 잠자리 그림을 남겼습니다강세황을 스승으로 모신 단원 김홍도는 이후 조선 화단에 큰 영향을 끼치며 새 시대의 물꼬를 열었다. 김홍도와 강세황의 만남은 18세기 조선의 일대사건이었다. 단원은 표암의 가르침과 추천을www.ohmynews.com  가슴을 손으로 잡고 있으면 근육의 움직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심장 박동처럼 불룩울룩 하는 맥박이 손가락에 전해져온다. 겹눈은 고려청자의 비취색이다.  검은색 바탕에 노랑색 줄무늬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다.우리나라 잠자리 중에서 큰 몸집을 자랑한다.그래서 이름에 장수가 붙었다.Sieboldius alb.. 2024.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