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나 펜스, 난간등의 기둥에서 만날 수 있는 왕깡충거미 수컷.
권투 글러브 같은 더듬이 다리가 특징인데, 사진 속의 이 녀석은 한쪽이 발육부진이다.
노멀한 모습이 아니라서 기록으로 남겨둔다.
전봇대에 거꾸로 매달려 먹이활동을 한다.
위협을 느끼면 전신주 위쪽으로 빠르게 뒷걸음친다.
이처럼 서식환경에 맞춰서, 체형이 전체적으로 날렵한 타원형에 납작한 몸매로 진화했다.
이 크고 둥그런 더듬이 다리 속에 머리를 감추고 빼꼼히 두 눈을 뜨고 상대방을 바라보면 귀엽기 한량없다.
그런데 어떤 면에서는 전성기 시절의 타이슨을 보는듯하다. 이른바 피커브 스타일
Marpissa milleri Peckham et Peckham, 1894 왕깡충거미
Aracneae 거미목 - Salticidae 깡충거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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