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Trip126 개화산, 한강변 풍경이 멋져 정선이 늘상 찾던 곳 양천로를 지나 서남물재생센터 제방으로 오르면 메타세콰이어가 식재된 길을 거닐어 볼 수 있다. 우측에 보이는 중앙광장 일대가 수변데크와 스포츠 시설, 주말농장 등으로 꾸민 서남환경공원이다. 둑방길을 따라 정곡초등학교 방면으로 걷다보면 서울물재생체험관이 나오는데 현수교 처럼 보이는 구조물이 높이 솟아있어 금방 눈에 들어온다. #개화산 #약사사 #서울식물원 #양천항교 #궁산소악루 #궁산땅굴 #서울물재생체험관 #치현정 #서남환경공원1층 로비에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 매트가 마련되어 있어 층간 소음 걱정없이 뛰어놀 수 있으며 홍보관에서는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2층으로 오르면 하수처리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밸브를 돌려보고 필터를 갈아끼우며 물총을 쏘는 등 신재생 에너지가 어떻게 만들어.. 2023. 9. 15. 청계천박물관 기분전환 방문 눈이 남아있는 산자락에는 얼음을 뚫고 복수초가 노란 꽃잎을 피워내는 중이다. 아직까지는 쌀쌀한 날씨지만 입춘이 지나 봄이 무르익고 있다. 야외활동이 부담스러운 시기지만 큰 맘 먹지 않아도 기분전환하기 좋은 청계천박물관을 소개한다. 광화문광장에서 시작하여 용두역으로 회돌아 나가는 청계천변의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다. 2호선 용두역에서 도보로 10분거리이며, 상왕십리역 2번 출구에서 마을버스08번을 타고 가도 된다.박물관 앞에는 임시로 판자집을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놨다. 1층에서는 4월 10까지 '청계천기계공구상가(붕어빵틀에서 인공위성까지)' 기획전시가 열린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정원으로 오르면 중구와 동대문구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상설전시실 4층에서 1층까지 청계천의 역사와 대한민국이 걸어온 경.. 2023. 9. 14. 단칼에 끝내는 서울 산책기 46~50화 지난 코로나 4년간 활동에서도 안 걸렸었는데 이번에 걸리다니 이런 뒷북이 있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4일 동안 몸살에 온 몸이 쑤셔대더라. 5일 째 격리에서 해제되었다. 잔기침 콜록대고 코가 막혀서 비음이 나온다. 냄새를 못 맡고 있다. 입맛을 잃어버렸다.후각, 미각상실이다. 구청에서 문자가 왔다. 격리할 것인지 여부를 묻더라. 링크 타고 등록했다. 나중에 보조금 10만 원 신청하란다. 며칠전 부터 왼쪽 허벅지가 아프고 땡기더라. 18일 금요일 저녁 때 코가 매워지기 시작함. 올해도 어김없이 대상포진이 약하게 온 것으로 판단됨. 날이 덥고 피곤하면 항상 올라오는 연중 행사려니했다. 그날 새벽에 잠이 깼다. 코가 매워서 숨을 쉬기 힘들 정도. 오전에 대충 해야 할 일을 마치고 오후에 병원 갔다. .. 2023. 8. 26. 단칼에 끝내는 서울 산책기 41~45화 소변 볼 때도 빈 자리 남겨두고 바로 옆에서 바지를 내리는 놈들도 있으니 사람과 사람 사이는 서로 끌어당기는 마그네틱 라소 툴 이라도 있는 것일까? 정수기 앞에서 물 마실 때, 종이컵 손에 들고 찰싹 붙어 눈치없이 서 있는 자. 심한 경우 아예 한쪽 수도꼭지에 종이컵을 두고 같이 물을 내리고는 한다. 한쪽은 니가 쓰고 남은 한쪽은 비었으니 내가 쓴다는 생각이다. 나의 경우 몇 발자국 떨어져서 자리가 비기를 기다리는데.... 이러한 자들은 생각이 없다.바짝 다가설 때 마다, 때때로 너무 붙지 말라고 한 마디 한다. 아주 쬐금 물러나는 시늉은 하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천 만 도시 서울, 대한민국 인구의 1/4이 수도권에 사니 친근거리는 없어져 버린 것 같다. 경쟁의 격화, 각자도생, 살벌한 사회, .. 2023. 8. 16. 단칼에 끝내는 서울 산책기 36~40화 안락사? 곧,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를 하고 초고령 사회의 충격이 시작된다. 80에 이른 지인이 말한다. "요양원에 들어갈 생각이야. 혼자서 움직일 수 없으면 그렇게 해야지." 머지 않아 나에게 닥칠 일이다. 누구에게나 이런 시기가 온다. 얼마전 서울신문의 안락사 기획 보도가 남의 일 같지 않다. 50대 장년이라... 부모님 봉양하는 마지막 세대. 장수가 복이 아닌 시대. 잠 자다가 고요히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서울신문이 이를 다루고 있구나 70 먹은 노인이 90 넘은 노인을 돌본다. 곳곳에서 목격되는 흔한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백발이 반쯤 남은 듯한 어르신이 휠체어를 밀고 간다. 혼자서는 거동을 할 수 없는 부친을 모시고 있다. 휠체어 옆으로 몇개의 비닐 봉지가 매달려 있고 담요를 덮은 노인은 말을 .. 2023. 8. 13. 단칼에 끝내는 서울 산책기 31~35화 서울 시내 산책이 끝나고 경기도를 비롯한 중부와 남부까지 휩쓸며 여행기를 써볼까 하는데마땅히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서점에서 국내 여행기를 살펴봤지만 눈에 띄는 게 없다.그저 맛집 소개가 전부다. 음식 사진으로 도배하고 살 쪼금 붙이고 흔하디 흔해서. 횟수로 4년. 코로나가 발발하면서 3년 동안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모든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오히려 지방 여행보다 더 알찬 시간을 보냈다. 여전히 길치 상태다. 생각보다 방향치의 해자는 넓고 깊다. 난공불락. 피로감을 느낀다. 초기 신선했던 유튜브 컨텐츠도 이젠 변별력이 없다. 인터넷 세상이 펼쳐지면서 TV를 안 본지 30년 가까이 된다. 집에 티브가 없다. 그래도 세상 돌아가는 것은 잘 안다. 투자를 하게 되면 .. 2023. 8. 11. 단칼에 끝내는 서울 산책기 26~30화 참지 못하는 사회, 살벌해지고 있는 세상, 각자도생의 시대. 이 근저에는 불평등이 자리하고 있다. 소득과 자산의 불평등. 초연결 사회로 다른 이들과의 비교가 극명해지는 현대인. 우리가 사는 현실은 마음대로 욕망을 실현할 수 없는 세상. 이것이 업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원죄라고 봐도 될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 즉시 손에 넣고자 하는 즉각성. 넘기 힘든 소득 격차와 승자독식은 사회를 불안하게 만든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갈등과 갑질에 보복 운전 등등. 사소한 일로 범죄가 일어나고 극우 세력이 득세하는 이유다. 부동산,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다. 이태원 참사, 잼버리 사태, 고속도로 투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고 있다. 항공모함이 운항하면서 나사가 하.. 2023. 8. 5. 단칼에 끝내는 서울 산책기 21~25화 근현대사와 조선, 삼국시대의 역사와 함께 서울 시내을 돌아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여행기라고 한다면 그냥 어느 동네에 가서 맛집 탐방하고 가는 길 소개하고 그냥저냥 하는 얘기로 마무리하더라. 뭔가 식상하고 흥미로운 것이 없는 뻔한 여행기는 사절한다. 각 편마나 동네의 역사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 꽤 오래전 이야기부터 당대를 살고 있는 현실적인 내용까지 담았다. 이름난 곳에 가서 정면 사진 찍어오는, 그래서 뻔한 달력사진은 넣지 않으려고 애썼다. 늘상 보던 장소에서 이런 의외의 이미지가 나올 수 있나? 할 정도로 4년 간 연재한 [단칼에 끝내는 서울 산책기]가 50화를 달성했다. 7월 까지 원고와 300여 장의 사진을 출판사에 송부했다. 8월에 편집을 끝내고 9월에 책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 출판사는 .. 2023. 8. 2. 단칼에 끝내는 서울 산책기 16~20화 고.미.안. 초등학교 때 교장이 항상 하던 말이다. 학교 교훈으로 삼았었지. 고 맙습니다. 미 안합니다. 안 녕하세요. 문득, 나이든 지금와서 떠오르는 말이기 하지만 당시로스는 별다른 감흥이나 생각이 없언 단어였지. 고미안. 세상을 살면서 이 세가지 말을 버릇처럼, 습관처럼 만들어 놓으면 대인관계가 그럭저럭 먹혀들어간다. 뭔가 작은 서비스라도 받았다면 고맙다고 해라. 서양인들이 땡큐를 입버릇처럼 하는 이유다. 작은 실수라도 했더라면 그 즉시 미안하다고 말해라. 사람은 아주 사소한 것에 분노한다. 원시 부족은 대체로 7까지 숫자를 셀 수 있다. 그 이상 넘어가면 엄청나게 많다고 표현한다. 인간의 인지는 너무 큰 것을 보지 못한다. 덥고 습하고 짜증나고 폭발할 것 같은 상황에서 아주 작은 부딪침이 살인과 폭.. 2023. 7. 30. 이전 1 2 3 4 5 6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