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뱀허물쌍살벌 여왕벌.
12월 6일. 겨울잠을 자려고 준비중이었다.
나무 구멍 속에서 나와 이러저리 날다가 다시 같은 자리로
온난화 때문이겠지. 12월까지 활동을 하다니 그것도 쌩쌩하게
다리를 늘어뜨리고 나는 모습이, 마치 '화살을 쏜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쌍살벌. 순 우리말로는 '바다리(뻗은 다리)'라고 하며 영어권에서는 종이집벌(Paper wasp)이라고 부른다. 나무를 갉아내어 잘게 씹은 뒤 타액으로 반죽하여 집을 만들기 때문이다. 뱀허물쌍살벌은 길다란 벌집을 만드는데 허물을 벗어던진 뱀 껍질을 떠올리게 하여 지어진 명칭이다.
몸 길이 약 25mm 정도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제일 큰 쌍살벌을 '왕바다리'라고 한다. 쌍살벌(뱀허물쌍살벌, 제주왕바다리, 등검정쌍살벌, 꼬마쌍살벌 등) 종류는 나비목 애벌레를 잡아먹으므로 천연의 살충제로 작용한다.
쏜살처럼 나는 바다리는 애벌레 경단을 빚습니다
고구려 벽화에는 말 위에서 국궁을 쏘는 사람이 등장할 정도이니 활쏘기에 대한 우리 민족의 애정은 남다르다. 부여를 세운 동명왕부터 조선의 정조에 이르기까지 명궁으로 이름난 임금이 여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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