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늘어뜨리고 나는 모습이, 마치 '화살을 쏜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쌍살벌. 순 우리말로는 '바다리(뻗은 다리)'라고 하며 영어권에서는 종이집벌(Paper wasp)이라고 부른다. 나무를 갉아내어 잘게 씹은 뒤 타액으로 반죽하여 집을 만들기 때문이다. 뱀허물쌍살벌은 길다란 벌집을 만드는데 허물을 벗어던진 뱀 껍질을 떠올리게 하여 지어진 명칭이다.
가정집 옥상, 빗물막이 장판 아래 집을 짓다.
Polistes (Gyrostoma) jokahamae Rodoszkowski, 1887
Hymenoptera 벌목 - Vespidae 말벌과
몸 길이 약 25mm 정도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제일 큰 쌍살벌을 '왕바다리'라고 한다. 쌍살벌(뱀허물쌍살벌, 제주왕바다리, 등검정쌍살벌, 꼬마쌍살벌 등) 종류는 나비목 애벌레를 잡아먹으므로 천연의 살충제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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