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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넣은 사진 길 위에서 배우는 교과서 사진예술에서 연락이 왔다. 1989년에 창간된 잡지니까 정말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4월호에 내 책을 소개하겠다고 한다. 보도 자료를 보내달란다. 고마운 마음에 표지 사진과 함께 아래와 같은 소개글을 적어 건넸다. [길 위에서 배우는 교과서] 이상헌 332p 북스토리 사진가 이상헌이 길부림 치며 구슬을 꿴 서울 탐방기다. 50편의 뼈대글과 200점의 사진으로 지었다. 켜켜이 쌓인 역사의 한 층을 벗겨낸 교과서이자 다이제스트 여행서다. 길이 간직한 저마다의 사연이 발걸음에 맞춰 길맵시를 뽐낸다. 서울 보행길, 역사 산책길, 사진 마실길이 흥미로운 이야기와 더불어 한 줄기로 묶였다. 서울, 누구에게는 뻔한 거리지만 어떤이에게는 찾고 싶은 관광지이자 동경하는 도시다. 수도 서울의 새뜻한 낯을 오롯이 만날 .. 2024. 3. 9.
Polygonia c-aureum 네발나비 SuperMacro 독이 없는 위협용 가시가 날카로워 보인다. 가시를 온 몸에 두른 네발나비 애벌레. 쐐기나방을 의태했음이 틀림없다. 환삼덩굴을 먹고 자란다. Polygonia c-aureum (Linnaeus, 1758) 네발나비 Lepidoptera 나비목 - Nymphalidae 네발나비과 2024. 2. 19.
길 위에서 배우는 교과서, 서울편 지도 51점 기사에도 나왔지만. 청년층에게는 쨍한 사진과 함께 쉽게 풀어쓴 내력이 가이드북 역할을 할 것. 걸으며 읽으며 보고 싶어지는 역사 안내서. 중년 세대는 서울 전역의 걷기 좋은 길을 찾아보는 재미가 남다를 것. 건강도 챙길 수 있고 흥미로운 역사를 찾아보는 행보도 멋진 일이 될 것입니다. 길치라서 눈에 담을 수 있었던 서울의 사계 오히려 길치여서 쓸 수 있었던 서울 산책길 이야기. 이 책에 나온 서울 걷기 좋은 산책길 지도 50곳이다. 책에는 일러스트로 이쁘게 넣었고 이 사진은 오마이뉴스 기사에 삽입한 것. 이촌과 서빙고역 사이, 120년 만에 열린 금단의 땅 대부분 덜 알려진 서울 전역 산책길을 소개한다. 개중 몇몇은 데이트 코스로 훌륭하다. 예를 들어 성균관 은행나무, 절두산 성지, 서울숲, 항동철길 등.. 2024. 2. 8.
새책 추천, 길 위에서 배우는 교과서 길 위에서 만나는 교과서 걷기 좋은 서울 시내 전역의 덜 알려진 장소 + 쨍한 사진 + 재미난 내력 훑어보기. 코로나 시국 3년 간 서울 시내 전역을 탐방하며 낸 기사를, 이번에 50꼭지로 모아서 낸 책. 3년 밖에 안 흘렀지만 상당수 환경이 바뀌어서 많은 텍스트를 들어내고 편집했다. 사진 교체도 많았기에 출판이 다소 늦어짐. 책 꼴에 맞춰 상황에 맞는 이미지를 넣다보니 두 달이나 지나서 나옴. 12월 겨울 방학이 들어가기 전에 출간할 예정이었으나 이제사, 비로서, 나옴. 북스토리 출판사에서 임시 제본 한 상태의 사진을 보내주었다. 오타, 교정, 교열 하느라 시간도 많이 잡아먹었네. 국판 사이즈니까 94cm * 63cm 이다. 이 크기에 인쇄한 다음에 접고 자르고 풀칠해서 나옴. 아래는 책이 나왔습니다... 2024. 2. 2.
풀에 침 뱉는 노랑얼룩거품벌레 Cnemidanomia lugubris 거품벌레 성충은 높이 뛰기 선수다. 벼룩 보다더 더 높이 뛴다. 곤충세상에서 가장 높이 뛰는 선수다. 인간으로 치자면 한 번 점프에 63빌딩을 넘는 셈이다. 아따~~ 평소에는 예민해서 가까이 다가서면 뽕~ 하고 뛰어올라 도망친다. 가을이 되어 날이 선선해지면 활동성이 떨어진다. 상투벌레, 귀매이와 더불에 기묘하게 생긴 놈들이 많다. 오뉴월 신록에 물이 오를 때 볼 수 있는 거품벌레 나뭇가지에 주둥이를 꼽고 흘러나온 수액을 거품으로 만든다. 꼬리로 휘저으면 휘핑 크림처럼 방울방울 버블이 몽글몽글. 노린재목에 속한 놈이라 매미와 비슷한 면상이다. 옆에서 겹눈을 보면 졸린듯 게슴츠레 하다. 2024. 2. 1.
과학소년 사진 가격 얼마? 나는 필요한 사진을 구매해서 쓴다. 2024년 상반기에 나올 '풀벌레 이야기 도감'의 글을 쓰면서 옛 그림을 촬영한 사진이 한 장 필요했다. 소장하고 있는 간송미술관에 연락하니 1점 사용에 20만 원 이란다. 군말 없이 송금했다. 사진을 외부에 노출하지 말라는 공문도 요구했다. 양식에 맞춰 프린트한 다음에 사인 해서 보내줬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 사람은 작은 성의에 감동 받는다. 우리는 사소한 것에 마음이 상한다. 2023년 9월. 과학소년으로부터 사진을 쓰고 싶다는 메일을 받았다. 또 공짜로 이미지를 사용하겠다는 내용인줄 알았으나... 대유동방아벌레 사진 협조를 부탁한다는 글이었다. 프로는 돈 받고 한다. 내 사진을 쓰려면 적당한 페이가 있어야 한다니까... OK 한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 2024. 1. 27.
Extreme Macro 남생이무당벌레 Aiolocaria hexaspilota 맛있어 보이는 감귤색 몸매. 애벌레의 꽁무니는 갈귀처럼 생겼으며 흡반 같은 역할을 한다. 말랑말랑한 떡살을 보는듯도 하다. 잎사귀에 몸뚱이를 고정시킬 때 쓴다. 꽁지를 나뭇잎에 한땀한땀 느리게 걷는다. Aiolocaria hexaspilota (Hope, 1831) 남생이무당벌레 Coleoptera 딱정벌레목 - Coccinellidae 무당벌레과 잎벌레를 잡아먹고 살며 번데기로 바뀌면서 어느정도 성충의 모양을 유추할 수 있다. 어른벌레는 반원형이며 겉날개의 무늬가 거북이의 등딱지를 떠오르게 만든다. 2024. 1. 5.
사진 집단 F-8 안부 전시 ★ 전 시 명 : 안부(安否) ★ 전시기간 : 2023. 12.06 ~12.12. ★ 전시장소 : 갤러리 인사아트 ★ 참여작가 : 김기천, 박광범, 신종준, 윤관웅, 이상헌, 이옥희, 임상호, 조송희. F-8은 함께하는 즐거움(Fun)을 추구하는 사진 그룹이다. 그들의 앵글과 관심(Focus)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향해 있다. 자신과 이웃, 자연에게 건네는 나직하지만 묵직하고 서늘하지만 따뜻한 인사다. 또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당신은 여여하신지요? 2023. 12. 24.
나들막 수도(capital), 2023 시민청 공간 공모 지원 선정 대한민국은 상전벽해의 술법 속에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공사를 하지 않는 곳을 찾아야 할 만큼 건물이 들어섭니다. 도회지를 일궈내는 것은 나들막의 설치로부터 입니다. 문과 가림막으로 이루어진 나들막 안에서는 기존의 낡은 요소를 완전히 해체시킨 뒤에 새로운 문물로 기문둔갑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도시가 만들어지는 모습은 유기체가 세포 분화를 통해 성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생명이 세포막을 통해 항상성을 유지하며 번영을 이루듯이 도심의 확장과 발전은 나들막의 설치와 해체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전시장은 서울 시청 지하 1층, 시민청 갤러리 https://www.seoulcitizenshall.kr/?r=sch&m=program2&cate=%EC%A0%84%EC%8B%9C&ing=active&sort=uid&m.. 2023.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