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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Camera

망원 접사 렌즈 Tamron 70-300mm

by Daankal D. Eastolany 2019. 7. 2.

 

Tamron 망원줌렌즈 70-300mm  화각에는 2가지 종류의 렌즈가 있다.


2006년에 생산된 구형 모델인 AF 70-300mm F/4-5.6 Di A17.
2010년에 발매된 신형 모델인 SP 70-300mm F/4-5.6 Di VC USD A005.

 


이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매크로 기능 유무와 VC(손떨림 방지) 탑재 여부다.
전자는 Macro 촬영이 가능하지만 VC는 없고, 후자는 Macro 기능이 빠진 대신에 VC가 있다.

 

필자가 지금부터 살펴볼 렌즈는 바로 구형 모델이다.
내가 DSLR을 다루게 된 제 1의 이유는 바로 매크로 촬영 때문이다.

 

 

 

구형 렌즈가 신형 모델로 리뉴얼 되었을 때, 나는 급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VC가 탑재되면서 1:2 화각의 매크로 기능이 빠져버린 것이었다.

 

판매가도 20만원이 채 안되므로 가격 부담이 거의 없고,
크랍(APS-C) 바디에 물리면 거의 1:1 등배화각의 매크로 촬영을 할 수 있는 장점을 내 팽기치다니.
개악이로다.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두 렌즈는 화각만 같을 뿐, 용도가 전혀 다른 모델이라고 보면 괜찮을 것 같다.
이렇게 나 자신을 납득시킨다.

 

참고로 매크로에서 1:1 이라고 하는 배율은, 이미지 센서에 맺히는 화상이 실물 크기와 같다는 뜻이다.
따라서 2 : 1 은 실물 크기의 2배로 확대해서 찍을 수 있다는 의미.

1 : 2 는 실물의 절반 크기로 촬영.


두 모델 모두 FF 바디용 렌즈이므로,
1:1.5 화각의 크랍 바디에 물리면 거의 1:1 등배로 매크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눈에 띄는 버튼이 있는데 바로 Normal/Macro 전환 스위치다.
이 렌즈는 180mm ~ 300mm 구간에서 매크로 촬영을 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일반 망원 렌즈로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만 이 스위치를 매크로 모드로 바꾸면 된다.


 

 

 

 

 

 

 

 

 

 

 

한편, 매크로 모드에서 일반 촬영으로 바꿀 때는,
포커스링을 매크로 구간에서 벗어나게 한 후에야 Normal 모드로 전환이 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으면 버튼이 잠겨서 스위치 변환이 되지를 않는다.
(억지로 버튼을 밀어 올리가가 망가뜨리지 않도록 해야 함).

 

 

 

 

 

 

 

 

 


70mm 화각과 135mm, 매크로 구간인 200mm 와 300mm 로 나누어 화질을 살펴봤다.
준망원 70mm 에서는 F8 ~ F16 구간의 화질이 좋고 양 끝(최소/최대)은 회절 때문에 흐릿해진다.
매크로 구간에서는 F11 ~ F22 까지가 가장 화질이 선명하다.

 

 

 

 

 

 

 

 

 

 

 

 

 

 

 

 

 

 

 

 

 

 

 

 

 

 

 

 

 

 

 

 

 

 

 

 

 

 

 

 

 

 

 

 

 

 

 

 

 

 

 

 

 

 

 

 

 

 

 

 

 

 

 

 

 

 

 

 


300mm 구간은 화질 저하가 눈에 띈다. 한마디로 말해 덤이라고 보면 된다.
접사 촬영이 아닌, 일반 망원 사진을 위한 덤.

 

 

 

 

 

 

 

 

 

 

망원 매크로 렌즈는 주로 자연광 아래에서 피사체를 담을 때 쓴다.
망원 렌즈가 주는 배경 흐림을 통해 대상물 확연히 드러내고자 할 때 유용하다.
가령, 나비와 같은 곤충은 움직임에 매우 예민해서 사진기를 들고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때, 망원 매크로 렌즈를 사용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피사체를 찍을 수 있다.


렌즈 끝에서 목적물 까지의 최소 작업거리는 약 1미터이고,
상황에 따라서는 약 2미터, 혹은 그 이상의 거리에서도 아름다운 장면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전문적인 매크로 망원 렌즈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이 정도면 그럭저럭 쓸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