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초선은 우마왕의 아내 나찰녀(철선공주)가 지니고 있는 부채다. 삼장법사 일행은 사계절 내내 불꽃이 타오르는 화염산을 넘어 서역으로 가야 한다. 꺼지지 않는 불길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파초선의 신묘한 바람이 필요했다. 우여곡절 끝에 손오공은 철선공주에게 파초선을 빌려 세번의 부채질로 화염산의 불을 끈다.
서유기의 파초선은 불길을 잠재우지만 실잠자리의 파초선은 물살을 가른다. 풀벌레 세상에는 새하얗게 표백한 파초선이 다리에 붙어 있는 방울실잠자리가 산다. 명명자는 나뭇잎 닮은 흰색 장식을 '방울'이라고 보았으나 글쓴이가 보기에는 영락없는 파초선이다. 왜냐하면 무기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수컷과는 달리 수수한 몸매다. 알을 낳아야 하므로 눈에 띄지 않게 진화.
Platycnemis phyllopoda Djakonov, 1926 방울실잠자리
Odonata 잠자리목 - Platycnemididae 방울실잠자리과
'Macro Insects Archive > Odonata - 잠자리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Ceriagrion nipponicum 연분홍실잠자리 (0) | 2026.04.12 |
|---|---|
| 으뜸가는 벼슬아치로 왕노릇하는 왕잠자리 Anax parthenope (0) | 2026.04.03 |
| 가을 아닌 다른 계절에 잠자리가 어딨는지 아세요? Ischnura senegalensis 푸른아시아실잠자리 (0) | 2024.11.04 |
| 가을 아닌 계절에 잠자리가 어딨는지 아세요 flavescens 된장잠자리 (0) | 2024.09.13 |
| 김홍도는 이런 잠자리 그림을 남겼습니다 Sieboldius albardae 어리장수잠자리 (0) | 2024.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