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의 끝물일까?
구글링을 해보니 2015년 경에 시작되었다나뭐라나?
2020년에 들어와 제법 많은 사람들이 하나 보다.
이러다가저러다가그렇게
알리에서 다이아몬드 페인팅 이라는 자수? 를 알았다.
우리말로는 보석 십자수?
그걸 이제서야 하고 있는 나.
국민학교 시절에 스킬 자수를 처음으로 딱 한 번 해본 이후에 보석십자수를 하게 되더라니.
누워서 폰 보는 것도 어느 정도지,
컴 작업도 테니스엘보와 오십견으로 예전만큼 오래 하지 않는다.
응꼬 수술 후,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좌욕을 해야 하기에 야외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첫 1주일은 의자에 앉으면 항문이 아파서 40여분 만에 일어나거나 누워 있었다.
직장에 염증이 날 수 밖에 없으므로 똥꼬 주변으로 뾰루지가 타원형으로 나더라.
2주 동안 약 먹고 주사맞고 연고바르니 사그라들었다.
알리에서 주문한 상품이 도착했다.
아기자기 소꿉놀이 하는 것 처럼 생겼다.
보석이라하기는 그렇고.... 반짝이는 반원형 플라스틱에 얇은 쇠붙이가 붙어 있다.
한마디로 말해 보석처럼 보이는 장신구? 구슬? 큐빅? 이라고 보면 된다.
캔버스 천에 그려진 도안에 이 큐빅을 붙이면 작품이 완성된다.
도안은 접착제가 발라져있어서 끈적인다.
동봉된 스틱으로 구슬을 붙여서 든 다음에, 도안에 쓰여진 번호에 맞춰 꾹 누르면 부착된다.
작품이 다 되면 액자에 넣어서 최종 완성.
내가 주문한 것은 가장 저렴한 2천원 짜리. 프리 스타일 다이아몬드 페인팅.
예전 것은 직소 퍼즐처럼 격자에 붙이는 것이지만,
판대기 전부에 큐빅을 다 채워서 붙여야 하지만,
이것은 마치 점묘화처럼 구슬을 붙이는 것이다.
컬러풀하게 그려진 그림에 작은 번호가 찍혀 있다.
여기에 큐빅을 하나씩 붙이면 된다.
전체를 다 채우지 않고 라인을 따라 붙이기만 하면 되므로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만약, 네모 판대기에 다닥다닥 붙이는 거라면 사지 않았을 거다.
도마 같은 초록색 플라스틱 판에 큐빅을 약간 쏟아놓고.
살짝 흔들면 홈을 따라 구슬이 정렬된다.
이 상태에서 스틱 끝에 약간의 점성이 있는 젤을 빵 따내듯이 채워넣으면 된다.
마음 먹고 한다면 하루에 완성.
나는 이부자리에서 뒹굴거리면서 30~60분 정도 한다.
모가지가 아프면 바로 누워서 휴대폰 좀 보고.
지루해지면 일어나 컴 작업 한 시간 정도 하고.
그렇게 자수를 붙이면서
치질 수술의 불편함을 넘기고 있다.
완쾌가지 1주일 남았다. 치질이여 안녕~. 좌욕이여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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