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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rip

장호항, 묵호항으로 해돋이 보러 나들이

by Daankal D. Eastolany 2023. 9. 17.


삼척항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덕산항과 장호항이 나온다. 
삼척시 장호항은 해돋이가 일품인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안을 따라 갯바위가 펼쳐지고 그 안에 작은 물길이 있어 아이들이 물놀이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바로 옆에는 삼척 해상 케이블카가 운영되고 있기에 에머랄드 빛 바다를 건너 볼 수도 있다. 발 밑을 바라보면 번지 점프를 하고 싶은 충동과 함께 오금이 살짝 저리는 경험도 동시에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동단 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시는 사이좋게 맞닿아 있다. 전자는 좌측에 정선군과 오대산국립공원이 있으며, 이름난 관광지로는 무릉계곡과 두타산, 반석폭포, 망상해수욕장, 촛대바위 등이 있다. 후자는 태백산국립공원을 품고 있으며 관동8경의 하나인 죽서류가 유명하고 15곳이나 되는 해수욕장(맹방, 궁촌, 용화 등등)이 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동해시 묵호항은 일제강점기 때 태백과 삼척 일대에 매장된 석탄을 수탈하기 위해 만든 항만도시였다. 지금도 시멘트와 석탄을 반출하는 항구로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며 어업기지로서의 기능도 겸한다. 여기 묵호항에서 약 90분 정도 뱃길을 달리면 울릉도에 다다른다. 


동해항과 삼척항도 수탈을 위해 철도를 부설했으니 일제가 설립한 삼척철도주식회사에 의해서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다보니 아직도 일본인이 살던 적산가옥의 흔적이 드문드문 남아있다. 현대식 건물과 80년대 풍의 동네, 해방 전후의 철도관사와 가옥이 세월의 무상함을 알려주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