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Lepidoptera 나비목_나방

겨울에 깨어나는 겨울자나방, 스펀지에서 겨울 나는 매미나방 Erannis golda 참나무겨울가지나방 ♀

by Daankal D. Eastolany 2024. 11. 27.

 

 


스펀지 만들어 식물상을 파괴하는 매미나방

4월이면 노랑색 털로 뒤덮힌 납작한 스펀지 같은 알집에서 까만 매매나방 애벌레가 나온다. 몸이 커가면서 노랑색 바탕에 검은점, 청록색 무늬가 어우러진 화려한 애벌레가 된다. 온 몸에 수북한 털이 나 있어 송충이처럼 보이기도 하며 가시털에는 독이 있기에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글쓴이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예민한 사람에게는 가려움과 발진이 나올 수 있다.

 

 

 

Erannis golda Djakonov, 1929 참나무겨울가지나방
Lepidoptera 나비목 - Geometridae 자나방과

 

 

 

 

https://omn.kr/226zw


 

겨울밤에 활개치는 이 나방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암수의 모양이 전혀 다른 현상을 성적이형(Sexual dimorphism)이라고 하는데 조류에서는 꿩이 그러하다. 진한 갈색의 줄무늬에 얼굴은 파랗고 눈 주위는 빨간 수컷 꿩을 장끼라 하고, 연갈색 바탕에

www.ohmynews.com

 

 

 

겨울자나방 무리가 겨울에 깨어나는 이유는 천적을 피해 세대를 이어가려는 목적과 함께 다른 종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다. 쌀쌀한 날씨, 온돌방이 그리워지는 한 밤중에 짝짓기를 하는데 이르면 11월 늦으면 12월까지 활동한다. 종에 따라서는 2월에 출현하는 녀석도 있다. 겨울에 교미하여 세대를 이어가는 습성 때문에 겨울자나방이라고 하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는 약 30종이 기록되어 있다.

암수의 생김새가 전혀 다른 겨울자나방

겨울자나방 무리는 암수의 모습이 전혀 달라서 다른 종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암컷은 날개가 퇴화되어 흔적만 남아있다. 체색은 보호색을 띄므로 나무껍질과 비슷하여 낮에도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암놈은 날지 못하므로 밤이 되면 페로몬을 풍겨서 수컷을 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