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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Orthoptera 메뚜기목

흰 혁대를 맨 왕귀뚜라미 Teleogryllus emma (Ohmachi et Matsuura, 1951)

by Daankal D. Eastolany 2024. 7. 31.

가을의 전령사, 8월 말이면 귀뚤귀뚤 리드미컬 한 울음소리를 낸다.
운치있는 가을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기보다는가설라무네그러니깐두루.
수컷이 암놈을 유혹하는 세레나데이다.

힘 없은 수컷은 노래를 못한다.
암놈은 수놈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병이 있는지? 2세에게 훌륭한 유전자를 넘겨줄 수 있는지?
등등 몹시 중요한 정보를 알 수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좋은 유전자 감별사' 인 셈이다.


이 녀석은 왕귀뚜라미 1령 애벌레다.
한 살이지만 왕답게 덩치가 웬만한 귀뚜라미 성체에 육박한다.
탄내 나는 몸매를 가졌으나 배마디에 흰색 가로줄이 쾌청하게 나 있어 구별할 수 있다.

옆에서 보면 대갈장군에 겹눈이 상당히 크다. 입술수염도 잘 발달했다.
엄청나게시리 튼실해보이는 뒷다리 종아리마디에는 철조망 같은 가시가 나 있다.
쥐꼬리 같이 보이는 꼬리털(미모)이 쫑끗하게 솟아났다.

 



다 자라면 짙은 갈색에 거무스름한 등판으로 기문둔갑 한다.
가을날 풀밭에 앉아 있으면 잘 보이지 않으므로 보호색 역할을 함.



귀뚜라미 싸움에 전국민이 이 난리였다고?
가을의 전령사 귀뚜라미와 관련된 일화 몇 가지
나라를 위태롭게 만든 귀뚜라미 정승, 집 한채 가격에 거래되는 두실솔.

귀뚜라미 도박 투기장 

 


https://omn.kr/1vmqf

 

귀뚜라미 싸움에 전국민이 이 난리였다고?

노원구에 자리한 초안산은 조선시대 궁녀와 환관, 사대부, 중인을 비롯하여 여러 계층의 무덤이 흩어져 있는 곳이다. 수풀 사이로 봉분과 상석, 문인석, 비석, 동자석 등이 산재하여 그때의 묘제

www.ohmynews.com

 


Teleogryllus emma (Ohmachi et Matsuura, 1951)
Orthoptera 메뚜기목 - Gryllidae 귀뚜라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