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acro Insects Archive/Hymenoptera - 벌목

양봉농가의 자연재해? 등검은말벌이 꿀벌을 잡아먹는 법 Polistes rothneyi koreanus 왕바다리 ♂

by Daankal D. Eastolany 2024. 11. 13.

 



생태계의 조절자 역할을 하는 바다리

몸 길이 약 25mm 정도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제일 큰 쌍살벌을 '왕바다리'라고 한다. 쌍살벌(뱀허물쌍살벌, 제주왕바다리, 등검정쌍살벌, 꼬마쌍살벌 등) 종류는 나비목 애벌레를 잡아먹으므로 천연의 살충제로 작용한다.

왕바다리는 비가 들이치지 않고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는 농가의 처마 밑이나 수목의 가지 사이, 큰 돌이나 바위 아래에 집을 짓는다. 때로는 벌집의 규모가 매우 커져서 1000마리를 넘는 봉군을 만들기도 한다. 원형의 벌집에 수백 마리의 벌떼가 빼곡히 모여 있으면 보면 보통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낄 것이나 말벌과는 달리 온순한 편이다.

 


 

Polistes rothneyi koreanus Vecht, 1968 왕바다리 수벌
Hymenoptera 벌목 - Vespidae 말벌과



필요 이상으로 겁먹지 않아도 되며 벌집을 잘못 건드려 쏘이더라도 꿀벌의 침 만큼 아프지는 않다.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곧 괜찮아진다. 왕바다리의 천적은 장수말벌과 꼬마말벌인데 여기에 사람을 추가해야 할 판이다. 소방관이 출동하여 제거하는 벌집의 약 2/3가 왕바다리 집이다.

 

 

왕바다리를 포함한 쌍살벌은 사람에게 위협적인 종이 아니다. 가까이 접근해도 건드리지만 않으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없으니 필요 이상으로 겁먹지 않아도 된다. 아주 드물게 침에 쏘였더라도 20분 정도면 통증이 사라진다.
왕바다리 = 쌍살벌의 순우리말로서 '뻗은다리'를 뜻함.

 

 

꿀벌을 낚아채는 말벌... 도심적응력도 뛰어납니다
양봉농가의 자연재해? 등검은말벌이 꿀벌을 잡아먹는 법

 

https://omn.kr/20xjb

 

쏜살처럼 나는 바다리는 애벌레 경단을 빚습니다

고구려 벽화에는 말 위에서 국궁을 쏘는 사람이 등장할 정도이니 활쏘기에 대한 우리 민족의 애정은 남다르다. 부여를 세운 동명왕부터 조선의 정조에 이르기까지 명궁으로 이름난 임금이 여럿

www.oh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