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손목에 차는 툴킷.
과장직스런 사진으로 볼 때는 쓸만해 보였다.
속에 자석이 있어서 나사라든가 못 같은 것을 부착시켜서 사용하는 손목 밴드다.
찍찍이로 되어 있어서 손목에 감으면 간편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을 받아 보니 속에 든 자석이 단추 정도 크기다.
그것도 얇은 자석이 서너개 들어 있을 뿐인 허접스런 상품이었다.
못이 안 붙는다.
나사도 안 붙는다.
스팬너도 안 붙는다.
붙는게 없다.
유스리스. 쓸모없는 밴드라 그냥 버렸다.
쓰레기통 직행.
당했다.
처절하게 당했다.
2.
공구함이 필요해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이뻐 보이는 상자를 샀다.
알루미늄 박스.
사진으로 보니 주홍색이 이쁘고 항공 등급의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했다고 하더라.
2주 정도 흘러서 도착했다.
포장을 끌러보니 손잡이는 약간 삐뚤게 제작이 되었다.
이건, 뭐 그냥 넘어간다. 튼튼하기만 하면 되니깐두루가설라무네.
속에 있는 스펀지를 뺐더니 아차차차.
두꺼운 마분지.
하드보드지로 만든 상자였다.
그러니깐 프레임만 알루미늄 이었다.
그제서야 상품 정보를 다시 살펴보니,
동영상도 중간에 딱 끊기고 속을 안 보여주게 만들었다.
정말 얄팍하네. 찌질하네. 왜 이러고 살까나. 아후
우리는 어렸을 때 부터 '착하게 살아라' 유교 교육을 받으며 산다.
차이나 인민들은 고대로부터 '의리'를 중요시해왔다. 모든 홍콩 영화가 의리를 얘기한다.
그렇구나.
항상 사기를 당하니깐 의리가 삶의 기준점이 되었구나.
신경질이 나네.
옆을 보니 약간의 틈이 보인다.
이격도가 조금 있다.
손가락으로 눌러보니 낭창낭창 하면서 틈새가 벌어진다.
그러니깐 나는
손잡이 달린 상자곽, 종이박스를 산 것이었다.
그래서 내구성을 기대할 수 없으니 양말 담는 통으로 쓰고 있다.
싼게 비지떡.
가성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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