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나무를 먹고사는 3령 정도의 호랑나비 애벌레.
주변 야산에서 산초나무를 발견하거든 잎을 따서 손바닥에 비벼보자.
향긋하고 청량한 내음이 난다. 생긴 모양은 아까시 나뭇잎을 4분의 3정도 축소시켰다고 보면 된다.
몇 장 따서 살짝 상처를 낸 다음에 뺨에 붙여보자.
산책하는 내내 기분좋은 냄새를 은은히 맡을 수 있다.
호랑나비 애벌레는 몸속에 주황색의 냄새뿔(취각)을 갖고 있다.
위험을 느끼면 이 취각을 꺼내는데 아주 냄새가 고약하다.
팔길이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도 악취를 맡을 수 있다.
날개돋이(우화)가 임박하면 번데기가 반투명해지면서 성충의 모습이 나타난다.
다른 곤충들과 비교하면 번데기 탈출은 쉽게 이루어진다.
자연상태에서는 번데기 양 옆구리에 가느다란 명주실을 내어서 똑바른 자세로 번데기가 된다.
사진속의 이 녀석은 우연히 땅에 떨어진 녀석을 주워왔다.
촬영 후 낯선 효과를 주기 위해서 거꾸로 편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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