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눈의 고양이, 봉은사

Posted by 난 신호등 따위에 뛰지 않아 째즈로 Photo/Cats : 2016.10.06 11:06

 

 

놀란 눈의 고양이, 봉은사


감도를 높여서 필름 느낌의 잡티를 만들고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서 찰칵!
흥미와 두려움이 교차하는 고양이의 동그란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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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그들은 어디에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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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십시요, 시장 고양이 스토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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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벽의 고양이, 홍제동

Posted by 난 신호등 따위에 뛰지 않아 째즈로 Photo/Cats : 2016.09.28 14:17

 

변상벽의 고양이, 홍제동

 

 

 

 

변상벽이 반할 만한 자태를 보여주는 길고양이. 인왕산 자락을 걷다가 홍제동으로 내려오면서 찰칵.
설명하기 어려운데 왠지 마음에 드는 구도다. 그렇다면 나 자신이 평론가가 되어 텍스트로 풀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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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황금분할의 삼등분 지점에 오른쪽 눈이 얼추 맞았다.
그리고 고양이 특유의 유연함과 평형감각이 둥글게 말아올린 꼬리를 통해서를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
게다가 꼬리에서 이어지는 둥그런 점 두 개가 앞 어깨에 이르러서는 반달모양으로 바뀌고 있다.
이렇게 연속성 있는 점무늬와 꼬리모양이 어우러져 시선이 계속해서 고양이 주위를 맴돈다.

 

즉, 묘상의 오른쪽 눈동자를 시작으로 해서 꼬리의 동선으로 눈길이 간 다음, 점무늬를 타고 다시 면상으로 올라가는 흐름이다.
이와 같이 시선이 한 바퀴 돈 다음에는, 반달무늬에서 앞발로 타고 가는 분기점이 생긴다.
또한, 시멘트를 덧 바른 담장 위에서도 평형감을 잃지 않고 자세를, 앞발과 꼬리를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적당히 아웃포커싱 된 배경이 주제를 한 층 더 돗보이게 하고 있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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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진의 해석을 할 수 있겠군. ㅎㅎㅎㅎ

뭐 어쨌거나 수고했소. 꿈보다 해몽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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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뭏든 그들은 어디에나 있다. 담벼락위에도, 상자속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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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고양이, 이태원

Posted by 난 신호등 따위에 뛰지 않아 째즈로 Photo/Cats : 2016.09.28 14:15

 

 

마녀의 고양이

 


이태원에 간 날, 별스럽게 만난 암컷 고양이다.
길고양이 임에 분명한데, 동네 주민에게 물어보니 수 삼일 전부터 근처에서 서성거리더란다.
마음씨 고운 아가씨가 이를 발견하고 오늘 처음으로 사료를 챙겨주는 바로 그 때. 내 눈에 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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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보다 내가 먼저 죽을 나이라, 동물을 키우지 못해요."

 

 

 

 

 

 

 

 

 

 

 

 

 

 

 


주차장이 녀석의 영역인지 그 주위를 왔다갔다.
아가씨와 묘, 주차장 관리하시는 노인분과 나, 이렇게 남녀노소 3인이 한 동안 녀석의 애교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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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쨌거나 그들은 어디에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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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고양이 나를 이끌다, 한남동

Posted by 난 신호등 따위에 뛰지 않아 째즈로 Photo/Cats : 2016.09.22 10:10

 

마실 고양이 나를 이끌다, 한남동

 

 

 

녀석은 스쿠터 위에 앉아서 한가로이 해바라기를 하고 있었다.
천천히 다가가면서 반응을 살펴보니 도망갈 기색이 아니다.
오히려 다가온다. 셔터 소리에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

 


한 웅큼 사료를 주어도 물을 따라주어도 먹는둥마는둥.

 

 

 

 

녀석은 그렇게 이 가게 저 가게로 왔다갔다 하면서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있었다.

때마침 지나던 이국인 모녀가 발견을 하고는 고양이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딸내미가 녀석을 쓰다듬고 있는 동안, 어머니가 바로 앞 빌라로 들어가 캔과 생수병을 갖고 나왔다.

 

사료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녀석이 고양이 캔에는 환장을 한다. ㅎㅎㅎ

 

 

 

 

 

 

 

 

이제서야 그간의 행동이 짐작이 간다.
녀석은 자신의 영역을 돌아다니면서 이렇게 넉살좋게 몸보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구멍가게 앞, 세탁소 입구, 닫혀진 카페 문전을 기웃거리며 먹거리 마실을 다니고 있었던 셈.

 

 

 

 

 

 

 

 

밥을 다 먹은 뒤, 어느 다세대 주택 출입구에서 한 참을 앉아 있다. 문을 열어 달라는 몸짓이다.
유리문을 슬쩍 밀어주었더니 발걸음도 날렵하게 조금의 거리낌도 없이 계단으로 향한다.
마치 나를 이끄는 듯 하다.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녀석은 그렇게 전망 좋은 옥상으로 나를 데려갔다.

 

 

 

 

 

 

 

한 동안 사진을 찍다보니 고양이가 자취를 감췄다.
어디로 갔을까? 다시 계단을 내려가 출입문 주위를 둘러봐도 보이지를 않는다.
지하로 내려가보니 녀석이 종이 상자와 놀고 있다.

 

 

 

 

 

 

 

 

 

 

 

내가 가야 할 시간임을 알렸다. 문 열어 주는 사람이 없으니 나가자고 했다.
말귀를 알아듣는다. 녀석이 순순이 계단을 올라 출입문 앞에 선다. 오픈 더 도어.
한남동의 마실 고양이는 그렇게 동네 사람들의 보살핌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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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디에나 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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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생각을 하는 고양이, 한양대

Posted by 난 신호등 따위에 뛰지 않아 째즈로 Photo/Cats : 2016.07.18 08:30

 

묘한 생각을 하는 고양이, 한양대

 

 


사람이 잘 찾지 않는 후미진 장소.
식당의 후문, 간혹 물과 먹을거리를 얻을 수 있는 곳.


잡동사니를 쌓아두는 뒷골목.
수풀이 몸을 가려주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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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볼 수 있는 녀석들만의 셸터.

 

청소년 시절을 보내는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묘 왈,
사료 먹고 나니, 담배꽁초가 신경을 거슬리게 만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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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그들은 어디에나 있다..... 에휴 이 놈의 꽁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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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수염 고양이, 홍익대

Posted by 난 신호등 따위에 뛰지 않아 째즈로 Photo/Cats : 2016.05.17 08:00

 

턱수염 고양이, 홍익대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만추. 젊은이의 거리 홍대, 외국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곳.
20여년 만에 들러보니 터무니 없이 임대료가 비싸지면서 옛 풍취를 잃어가고 있다.
너무 상업성에 매몰되어 매력이 떨어지고 있고 결국에는 평균으로 회귀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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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모아서 쌓아 놓은 포대, 푹신하니 좋은가보다 낙엽요라니 운치가 있네.
노쇠한 녀석인가 보다. 흰 눈썹이 눈을 살짝 가리고 있어서 고집이 세다는 느낌이 든다.

 


 

 

 

 

 

 

 

찍고 나서 자세히 보니 이방 같은 턱수염이 뾰족히 나 있다.
이방묘라고 하면 왠지 파렴치한 간신배가 생각나니 턱수염 고양이라고 하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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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디에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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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급식소, 국민대

Posted by 난 신호등 따위에 뛰지 않아 째즈로 Photo/Cats : 2016.02.22 13:15

 

고양이 급식소

 

 

북악산 자락에 있는 국민대에는 자연스럽게 길고양이들이 산다.
그 중에서도 깨비라고 이름지어진 수컷 고양이는 사람들을 크게 경계하지 않는 묘한 녀석이다.
학생들이 오갈 때 마다 야옹! 야옹! 거리며 먹을 것을 달라고 구걸을 한다.
사진 찍으면서 지켜본 결과 특히나 남성 보다는 여성에게 더 구애를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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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빳빳이 하늘로 치켜세우고, 자신에게 관심있는 사람들의 다리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제 냄새를 묻힌다.
뭔가 가방에서 꺼내는 눈치가 보이면, 멀리 있다가도 어느새 앞으로 다가와 눈을 빛낸다.
앵벌이 솜씨가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 그렇게 단칼도 먹거리 한 뭉텡이를 적선하게 되었다.

 

 

 

 

 

 

 

 

녀석들은 각자의 영역이 정해져있다. 그리하여 이 바운더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이 경계를 넘어가면 생존 투쟁이 시작되므로 본능이 정해 준 삶의 방편인 셈이다.

 

 

 

 

 

 

 

 

 

 

 

 

 

 

 

 

 

 

 

 

 

 

 

 

 

 

 

 

 

 

 

 

 

 

 

 

 

 

 

 

 

 

 

 

 

 

 

 

 

 

 

 

 

 

하지만 암컷에게는 관대하다.
지금 깨비는 온 정신이 삼색 고양이에게 팔려, 축축하게 겨울비가 내리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요지부동이다.
(깨비가 아니라 금공이라고 한 네티즌이 정정해 주었음. ^^)

 

 

 

 

 

 

 

 

 

 

 

 

 

자태를 보아하니 미성숙한 암놈이다. 아직까지는 짝짓기에 관심이 없는듯하다.
녀석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한 학생이 다가와 잠시 대화를 나눴다.

 

 

 

 

 

 

 

 

 

 

 


얼굴도 이쁘고 마음씨도 고운 여학생.
교내에서 친구들과 캣맘으로 활동중이며, 녀석의 이름이 '생강이' 라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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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그들은 어디에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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