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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Cats51

고양이 미니멀리즘 고양이만큼 미니멀리즘이 어울리는 동물이 있을까? 종이 상자 한 개, 비닐 한 장만 있어도 어울리는 풍경이 되니까말이다. 비움을 말하는 부디즘. 그 안에서 살아가는 고양이. 2018. 11. 20.
고양이, 수송동과 견지동 종로구는 오랜 역사가 있어서 오밀조밀한 동네가 많다. 가령, 종로1가에서 4가에는 29개 동이 있다. (견지동, 경운동, 공평동, 관수동, 관철동, 관훈동, 권농동, 낙원동, 돈의동, 묘동, 봉익동, 서린동, 세종로, 수송동, 인의동, 예지동, 와룡동, 운니동, 원남동, 익선동, 인사동, 장사동, 종로1가, 종로2가, 종로3가, 종로4가, 중학동, 청진동, 훈정동) 견지동은 북쪽으로 안국동과 맞닿고 동쪽으로는 인사동, 남과 서로는 종각과 수송동이 위치한다. 조계사는 견지동과 수송동에 걸쳐있다. 어둑해지면 동네 고양이들이 마실을 나온다. 한뼘만한 작은 공간이라도 흙을 밟을 수 있다면 그것은 고양이의 영역이다. 2018. 11. 19.
고양이, 아현동과 이대 재개발이 진행중인 아현동 일대.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떠나고 몇몇 가구가 남아있다. 오토바이 바퀴 옆에 있는 두마리 고양이. 귓속말을 속삭이는듯 하지만 격렬하게 영역다툼 중이다. 바닥에 떨어진 털이 치열함을 말해준다. 이대. 관광객들이 많이 찾기는 하지만 예전과 같은 활력이 없다. 젠트리피케이션의 현장 중 한 곳. 20여년 만에 찾았더니 세월이 느껴진다. 2018. 11. 18.
고양이와 깔개 고양이 만큼 깔개를 좋아하는 동물이 있을까? 고양이 만큼 고지를 좋아하는 동물이 있을까? 깔개와 높은 곳을 하나만 선택하라고 하면 상당한 고민에 빠질 것이다. 수유동에서 덕성여대와 4.19민주묘지를 둘러보고 북한산으로 오를 수 있다. 2018. 11. 16.
고양이, 성북동 서울 강북구의 부촌, 성북동과 평창동 + 청운동. 느릿느릿 걷다보면 강남 부자 동네와는 다른 전통의 멋이 느껴진다. 곳곳에 옛날옛적의 흔적이 남아 있어 고양이들의 마실 장소가 된다. 은행 나무 위에 앉은 저 묘는 대장 고양이의 텃세를 피해 급히 도망친 결과. 시멘트 바닥에 뒹굴뒹굴 고양이. 자세히 보니 아랫배에 하얀색 하트 모양이 보이는 듯 하다. 2018. 11. 15.
고양이 와룡공원 성균관의 뒷편 와룡공원. 한양도성길의 한 자락. 가을이 새똥 만큼 남은 날에 만났다. 먹던 김밥을 주니 햄만 골라 먹는다. 다가올 때는 거만하게 먹이를 기다릴 때는 무심한 듯 내숭. 말은 필요 없고 밥이나 줘. 2018. 11. 14.
고양이 스토킹 어둑어둑해질 때라 후막동조 플래시를 사용했더니 움직이는 궤적이 남았군. 뒷편에서 하염없이 암놈을 바라보고 있는 굿센 괴양이. 얘가 너 한테는 도통 관심이 없단다. 봐봐! 이렇게 외면하고 있잖아. 나는 너희들을 스토킹하고, 너는 암컷을 극단적으로 스토킹하고 있구나. 그래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누군가를, 스토킹 대상이다. 유혹당하거나 유혹하거나. 2018. 4. 11.
담위의 검은 고양이 아주 오래전에 '검은 고양이 네로' 라는 대중가요가 있었는데. 꼬마 숙녀가 당차게 불렀던 동요로 기억을 한다. 까만 털에 초록색 눈을 가져 은근히 매력있다. 가슴에는 하얀 넥타이를 했구만. 2018. 4. 9.
고양이의 쥐 선물 가족 캠핑장에 세들어 사는 고양이 식구들. 캠핑장 관리자에 따르면 가끔 가다 쥐를 잡아온다고 한다. "네. 늘상 있는 일입니다. 밥 줘서 고맙다고 선물로 드리는거예요." "잘 했다고 칭찬해주세요. 안 그러면 계속 잡아옵니다." 그리고 그 쥐 선물은 안보이는데서 치우세요. 고양이도 상처 받습니다. 2018. 4. 7.